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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공의 시작

KYSA

최종 수정일: 2020년 8월 20일

작년 육아휴직을 핑계 삼아 1년 휴직을 하였다. 아이의 초등학교 입학을 겸해서 육아휴직을 한거지만, 사무실 오픈을 준비하리라 생각하기도 했었다. 결과적으로는 사무실 준비는 막상 닥쳐야 하기 시작했으며, 그동안 아이와 놀이터를 돌아다니며 시간을 보내게 되었지만, 나름 의미있는, 아니 보통 아빠들은 잘 모를 수 있는 아이와의 귀중한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그래도 아이가 학교에 있을 시간에 할 일이 필요했다. 집안일을 일주일 내내 할 수는 없는 노릇이고, 건축 관련 일을 하거나 공부를 하자니 그러기에는 내가 게을렀다. 잠깐의 고민 끝에 그간 하고 싶었던 목공을 배워보자하여 찾아 보았다. 회원을 모집하고 수업을 진행하는 목공방은 생각보다 많았으나 내가 원하는 시간에 맞춰 갈 수 있는 곳을 찾기가 어려웠다. 며칠간 인터넷을 뒤지고 여기저기 전화를 한 결과 집에서 30분 거리에 있는 공방을 찾아냈다.

일주일에 두번, 아이 학교 시간에 맞춰 다니는 공방은 나에서 새로운 취미이자 전 회사를 다니며 받은 스트레스를 풀어줄 수 있는 작은 위안을 주는 일이었다.


가구 디자이너 중에 건축가가 많다고 한다. 건축가라면 집을 설계하는데 가구에 관심이 없을 수야 없고, 이왕 하는거 가구며, 도어 하드웨어, 등기구 등 디자인 할 수 있는 모든 걸 손을 대고 싶은게 욕심일 것이다. 특히나 가구는 디자인과 기능이 접목이 되고, 의자의 경우 사람의 하중이, 책장의 경우 책의 하중까지 받아줘야 하는 구조로 만들어 져야 하는데, 이런 점들은 참으로 건축과 많이 닮았다 할 수 있을 것이다.


이 블로그에서 건축과 가구를 역어서 무언가 보여주거나 풀어낼 것을 기대하신다면 조금만 기다려 주시면 고맙겠다. 하나씩 만들어가며 가다보면 만나는 지점이 생길 것이다.

공방 기초과정에서 만든 협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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